해양수산부는 오늘 세월호를 뭍으로 옮기는 작업을 2주 이상 미룰지, 아니면 계획대로 이번 소조기 안에 시도할지 발표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목포 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세월호를 뭍으로 옮기는 작업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목포 신항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생각보다 무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양팀과 선체조사위는 인양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오늘 브리핑에서 오는 7일 안에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작업을 강행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일부터는 파도가 다시 높아지는 중조기가 시작됩니다.
이때부터는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반잠수선의 요동이 심해져 세월호 선체의 육상 이동이 어려워지는데요.
때문에, 시일이 미뤄지면 다음 소조기인 19~22일 사이에나 부두로 옮기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자신들과 상의 없이 언론에 먼저 알렸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어제저녁 6시쯤부터 자정까지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를 연결하는 구조물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던 세월호 침몰 지역의 수중 수색 작업도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해역의 파도가 4m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최양규·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