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에 앞서 진행됐던 세월호 사전 조사 내부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인양 후 처음으로 공개된 세월호 내부는 말 그대로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헤드캠이 달린 안전모를 쓴 코리아셀비지 직원 4명이 몸을 숙여 선체 내부로 들어갑니다.
향후 진행될 선체 수색에 앞서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조사팀은 한 번에 3m씩 모두 26m를 진입했고, 조사는 1시간가량 진행했습니다.
인양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세월호 내부 모습입니다.
객실 전체가 무너져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판넬로 된 벽재와 철근, 목재 구조물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사진이 찍힌 위치는 세월호 4층 뱃머리 부근입니다.
도면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공간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바닥에는 선체 잔해가 7m 높이까지 쌓였고, 방독면과 보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사전 조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류찬열 / 코리아셀비지 대표
- "내시경 카메라를 넣을 수도 있었는데 자기 몸을 가누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지고 갔지만, 진입할 때 중간에 놓고 맨몸으로 갔어요."
미수습자의 흔적을 찾지 못한 조사팀은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된 다음, 위험물 제거작업을 거쳐 수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