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가 마침내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완전히 빠져나왔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10쯤, 부두 끝에 있는 받침대에 최종 거치 될 예정인데요.
목포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목포신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제 뒤에 세월호가 완전히 육지로 올라와 있습니다.
무게가 1만 7천 톤 안팎인 세월호는 옆으로 누워 있기 때문에 무게가 일정하지 않아 운송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가 무게중심을 잃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포신항 철재 부두 위로 옮기는 작업은 오늘 오후 1시쯤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의 높이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 만조 시간대인 이때부터 이송을 시작한 겁니다.
부두 위로 올라온 세월호는 여러 번 앞뒤를 반복해 선체 방향을 꺾어 객실 쪽이 육지를 향하도록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선체 받침대를 육상으로 이동시켜 그 위에 세월호를 최종 거치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
모든 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은 이르면 오늘 밤 10시, 늦으면 자정을 넘어 내일 새벽이 될 전망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잠수사 30여 명이 2인 1조로 투입돼 침몰 장소 주변에 설치된 유실방지 사각 펜스 구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수거 작업도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취재 : 박인학·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