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육지로 올라오면서 9명의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드론과 로봇캠 등 수색 장비를 총동원해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체 곳곳을 집중 수색할 계획입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월호 수색팀이 촬영한 선체 내부 모습입니다.
객실 전체가 무너져내려 도면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공간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부식도 심해 선체 파손이나 붕괴 위험까지 있습니다.
때문에 수색팀은 세월호를 부두에 안착시킨 뒤 세척과 방역을 거쳐 안전한 진입로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진입로가 확보되면 이제 본격적인 내부 수색이 시작됩니다.
미수습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선수 객실을 비롯해 4층 선수와 선미 객실이 우선 수색 대상으로 미수습자들을 모두 찾아낼 때까지 전방위적인 선체 수색 작업이 이뤄집니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는 중앙에도 작업용 구조물인 워킹타워를 설치해 1개 조를 투입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는 로봇캠이나 드론이 동원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 "미수습자 가족들의 염원 등을 고려했을 때,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투입하는 등 동시적인 수색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2개월 간 사고 해역에서도 잠수사 30여 명을 2인 1조로 투입해 집중 수색 작업이 진행됩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