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8일 신세계건설에 경기 하남시 덕풍도 내 유휴부지를 560억원에 매각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 부지는 이마트 하남점 잔여부지로 지난 2005년 이마트가 매입해 2008년 하남점을 연 뒤 상권 확장을 염두해 갖고 있던 곳이다.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이 개점하면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하남 잔여부지 외 평택시 비전동 소재 평택 소사벌 부지도 판다. 평택 소사벌 부지는 지난 2012년 이마트가 매입해 2001년 평택점이 문을 연 뒤 평택 2호점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인허가가 지연되고 해당 상권 성격이 변해 투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내부 판단 하에 매각을 결정했다.
이마트는 이번 유휴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할인점 사업 등 내실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각오다. 미개발부지 매각 외에도 학성점 폐점, 기존 점포 재단장 등 지속적인 구조개선으로 수익구조를 혁신해 경영효율을 높여가기로 했다. 부지매각으로 추가 확보된 자금은 트레이더스, 이커머스 등 미래 성장사업에 재투자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국토부 최종승인을 받을 경우 울산 학성점은 폐점 절차를 밟는다. 뉴스테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9~10월께 점포 정리와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다.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인 은평점은 3~4층을 패션 스트리트 형식으로 최근 재단장했다. 오는 21일에는 일렉트로마트도 문을 연다. 가양점도 현재 패션 스트리트 형식 도입을 검토 중이고 수원·월배·자양·안산 고잔점 등 매출 상위 대형 점포에는 일렉트로마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지속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