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매트리스를 쓰는지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트리스를 잘 고르면 실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잘 잤다'는 느낌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가 대한수면의학회에 게재한 연구논문 '매트리스의 종류가 건강한 성인의 주관적, 객관적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에 따르면 매트리스 종류가 주관적인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이 건강하게 수면하는 일반인 15명(평균 30.8세)을 대상으로 두 종류의 매트리스에서 잠을 자도록 하면서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실행한 결과 일반 스프링 캐트리스에 비해 지지력 등을 향상시킨 컨투어 코일 매트리스에서 잔 경우 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수면잠복기가 평균 1.9분 감소했다. 기존 실험 대상자들의 수면잠복기가 평균 5.4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0% 넘게 단축된 셈이다.
검사 전후 자가설문지를 작성케 한 결과 실험 대상자들이 느낀 수면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성 횟수, 깊게 잠든 느낌, 잠 자리의 편안함 등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이 수면 도중 평균 0.9회 덜 깬 것 같고, 보다 깊이 잠든 것 같으며, 더 편안했다고 답변한 것이다.
다만 표본 수가 적었다는 점은 연구의 한계로 지목돼 후속연구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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