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지배하는 중간 지주회사를 설립해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을 없애고 완전한 한국기업이 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이 '일본기업'이라는 논란은 일본의 롯데홀딩스가 높은 지분으로 한국의 롯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롯데그룹이 별도의 중간 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를 지배하는 별도의 지주회사 '롯데지주'를 설립해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호텔롯데 상장은 미뤄졌지만, 실타래처럼 엉킨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부터 먼저 해소하고 나선 겁니다."
롯데지주가 출범하면 순환출자 고리 상당수가 해소돼 투명한 경영이 가능해집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상무
- "지주회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게 되면 지배구조가 단순해집니다. 주주 중심의 기업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하지만, 향후 호텔 롯데 상장을 비롯해 중국의 사드 보복, 면세점 특허 취소 가능성 등까지 현안이 산적해 있어 전체 그룹지배구조 개편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