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넓은 테라스가 딸린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원으로 때로는 카페로 활용할 수 있어, 저층이지만 오히려 로열층 대접을 받아 눈길을 끕니다.
테라스의 인기 비결을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거실문을 열자 넓은 테라스가 펼쳐집니다.
바닥 장식을 손보고, 조그만 탁자 하나 옮겨놨을 뿐인데, 근사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가림막을 펼치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깥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나만의 카페입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테라스 주택 거주자
- "주말에나 저녁에 아내와 차를 마시거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도 보고, 커피도 맛보고."
나무와 꽃 화분이 무성하고, 가운데에 나뭇길이 놓인 이 테라스는 숲 속을 연상시킵니다.
거실 너머 내 눈을 즐겁게 해줄 나만의 정원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이 단지는 소형에서 중형, 대형까지 전 세대 570여 가구에 테라스 구조가 적용됐습니다."
경기도 김포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이 아파트도 1층부터 4층 저층 부분에 테라스를 적용했는데, 소비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테라스가 딸린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 분양에서 일반 아파트보다 5~6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석윤 / 아파트 분양소장
- "주 5일제 근무가 보편화되고 여가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 위주로 호응이 좋기 때문에."
고급 주택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테라스의 변신이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