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말레이시아에 자체브랜드(PL)인 'e브랜드' 상품을 수출한다. 라면, 과자, 차 등 국내에서 유통되는 이마트 제품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24일부터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GCH리테일 산하 프리미엄슈퍼 17개 매장에 e브랜드의 52개 상품을 정식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GCH리테일은 말레이시아에서 123개 점포를 운영하는 최대 유통기업으로 이번에 수출되는 주요 상품은 e브랜드의 핫초코, 콘프레이크, 라면e라면, 유별난감자 등이다.
GCH리테일은 매장 주요 동선에 이마트존을 구성하고, 이 가운데 매출이 우수한 상품은 전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GCH 시작으로 이마트는 이온, 자야 그로서리, 테스코 등 말레이시아 유통업체 입점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 대형 유통기업의 문을 두드려왔다.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 계기로 동남아 수출 비중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이마트는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이마트의 동남아시장 수출은 약 24억원 수준이었지만,
이갑스 이마트 사장은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을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시키는 투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다"고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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