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시장이 작년에 비해 침체를 겪으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여행 경품과 무이자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5일 르노삼성은 6월 한 달 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 시승 및 구매상담 신청 고객에게 총 6000만원의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은 총 342명으로 500만원 여행상품권 (2명), 캐리어 (10명), 투어 포인트 1만점 (30명) 등을 선물하며 르노삼성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응모 후 선택한 영업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QM6 구입시 카카오페이로 계약금을 결제한 온라인 구매청약자 525명에게는 일체형 루프박스(5명), 피크닉 세트 (20명), 프리미엄 스마트키 커버 (500명) 등 차량용품을 증정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차량의 잔존 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하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한 달간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소비자는 해치백 V40의 'D3 모멘텀 트림'을 구입할 경우 차량 가격의 20%만 선수금으로 내고 매 달 29만9000원을 내면 3년간 차를 몰다가 중고로 반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 때 차 가격의 60%를 보장받는다. 세단인 S60도 차량 가격의 20%를 내고 매 달 36만9000원을 내면 3년 후 반납시 50%를 돌려받는다.
토요타 코리아는 전국에서 시승행사를 열고 경품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로 방문·시승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4인 가족 호텔식사권, 레고 장난감, 영화관람권 등을 준다. 또 6월 한 달간 캠리 가솔린·하이브리드 구매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이 제공된다.
콧대 높은 수입차들의 가격 인하 조치도 나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재규어 브랜드 최초의 SUV인 F페이스의 가격을 영구적으로 3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와 수입차 업체 가리지 않고 한 달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시장의 침체 때문이다.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최근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시장 판매량은 3월 14만5903대, 4월 13만2675대, 5월 13만5443대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
르노삼성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없어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7월이 되면 휴가철이 시작돼 다시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6월에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프로모션 이유를 설명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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