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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15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28MW(메가와트)급 ESS 융복합형 태양광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8MW는 9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양이다.
ESS 융복합 태양광 발전소는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하는 설비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존 태양광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이 해외에서 ESS 태양광 설비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지난해 4월 총 사업비 1130억원 규모 치토세 발전소 착공에 나섰다. 이날 시운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부터는 상업운전에 들어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전력을 판매한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치토세 발전소를 운영하며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3174억원에 달하는 전기를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소 건설에는 LS산전 등 13개 국내 기업 기자재를 활용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제품을
조환익 한전 사장은 14일 발전소를 방문해 "치토세 사업은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프로젝트"라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기업과 해외 에너지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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