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기술, 종주국 일본서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의 올레드(OLED) 기술 학회인 '제 24회 유기EL 토론회'가 수여하는 '업적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기EL 토론회는 일본 동경대, 큐슈대 등 학계와 소니, JDI, JOLED 등 산업계의 올레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응용 연구 및 실용화를 위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학회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TV 생산을 가능하게 한 'WRGB 기술' 우위성을 인정 받아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업적상을 수상했다.
WRGB 기술이란 빛의 삼원색인 적색(R), 녹색(G), 청색(B) 유기물을 기판 위에 각각 '수직'으로 쌓아 올린 다음 화이트(W) 소자를 추가해 4개가 하나의 서브픽셀을 이루는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적용해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 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올레드 TV시대를 활짝 열었다. 또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 디스플레이와 투명 TV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평판 디스플레이의 종주국 일본이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