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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사진 제공 : KT] |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정경유착'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민간 기업을 상대로 정치인이 또 다시 개입을 한다는 것이다.
16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사외이사 3명, 감사위원회 위원 4명과 사내이사 2명 총 9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을 받고,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하면서 연임을 최종 확정지었다.
또 2만3000여명의 직원 중 약 1만8000명이 속한 KT 노동조합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차완규 KT노동조합 정책실장은 지난 1월 노조를 대표해 "최고경영자 선임은 KT의 진정한 주인인 조합원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KT를 위해 최선을 다해 소기의 성과를 창출한 현 최고경영자에게 한번 더 기회를 부여하는 게 최선"이라고 밝혔다.
실제 KT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 실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전날 KT 새노조와 함께 KT가 전 정권에 요구에 따라 인사를 채용하고 특정 기업에 광고를 몰아줬다면서 황 회장의 자진 퇴진을 촉구했다. KT새노조는 30여명으로 구성된 제2노조다.
회장은 CEO추천위원회 면접에서 이와 관련해 적극 해명했고 향후 경영 계획과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이같이 처리된 사안에 대해 특정 정당이 특정 세력과 연대해 압박을 하는 행위는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회사 발전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맹목적인 비난으로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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