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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슬림 관광객들이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모습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
발길이 뚝 끊긴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를 대신할 관광 수요 창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잠실점 에비뉴엘에 무슬림 기도실을 따로 설치했다.
기도실에는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기도를 해야하는 무슬림 쇼핑객들을 위해 코란을 비치해 놓고, 기도 전 손발을 씻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최근 무슬림 관광객이 늘면서 기도실을 찾는 수요도 증가해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무슬림 기도실을 설치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2015년보다 33%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할랄 식당도 열 계획이다. 할랄이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말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무슬림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걱정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서울 고급 호텔에서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해 기도 매트와 코란 등을 요청을 하면 빌려주거나 할랄 메뉴를 조식에서부터 중식, 석식 모두에 따로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유커가 떠나 타격이 큰 면세점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무슬림 관광객 모시기에 여념이 없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지난 3월 동남아와 무슬림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남이섬과 협약을 맺고 관련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갤러리아면세점의 경우 63빌딩 내 고급 레스토랑 4곳 모두 할랄 인증을 획득, 무슬림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드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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