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농약 성분인 DDT가 닭에서도 검출되자 정부가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으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국민 불안을 말끔히 씻을 수 있을까요?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영천의 한 산란계 농장입니다.
계란에 이어 닭고기에서도 맹독성 농약 성분인 DDT가 검출되자 농장주는 결국 농장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닭고기 도축 때 DDT 등 농약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애초 문제가 된 52개 농장에서 모든 농장으로 확대한 겁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계란 파동과 혼선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에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이제부터는 계란 파동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그동안 미흡하게 살폈거나 살피지 못한 것을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경북도 자체 조사 결과 현재까지 경산 농장은 지난해 이후 닭을 외부로 처분한 도계 실적이 없었고,
영천 농장은 지난해 5월 882마리를 도계한 이후 역시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이 두 군데 농가의 닭고기는 23일부터 출하가 중단됐고, 농장내 모든 닭은 소각 처리됐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