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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스마트폰 복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범죄 조직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불법 복제해 밀수출과 소액결제 범죄에 활용했다. 범죄 조직이 구매한 최신 스마트폰의 인식번호(IMEI)를 구형 스마트폰에 불법 복제한 뒤, 최신 스마트폰은 해외에 팔아넘기고 구형 스마트폰으로 국내에서 소액결제 범죄를 벌이는 수법이다.
특히 이들은 주로 급전이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접근해 고가 스마트폰을 개통시킨 뒤, 소액결제 납부 부담까지 떠넘겼다. 지난 11월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불법 복제에 따른 고객 및 통신사 피해 규모는 약 17억원에 이른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실시간 검출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매월 발생하는 약 500만 개의 스마트폰 정보 및 사용패턴 등의 데이터를 서버와 연동·분석해 불법 복제 여부를 실시간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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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범죄 패턴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향후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타 사업자로의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단말 보안 규격 및 검증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통신 관련 범죄에 신속히 대응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SK텔레콤은 사회적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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