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자질을 갖춘다면 여성인재들이 롯데 내에서 유리천정의 벽을 느끼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빠른 시일 내 여성 CEO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해주십시오."
롯데 신동빈 회장은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에서 그룹 여성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이 주최한 여성 임원 간담회는 2015년 이후 두 번째다. 간담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 등 인사담당 임원들이 동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온라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여성임원 들의 이야기를 수렴했다. 여성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회사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여성 임원으로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신 회장은 여성 임원들에게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잇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21명이다. 2012년 내부승진을 통해 처음으로 여성임원을 배출한 이후 3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 수가 5년만에 7배로 늘었다.
롯데는 여성고
객 비중이 높은 그룹 특성을 살려 여성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2012년부터는 매년 여성 리더십 포럼 'WOW'(Way of Women)를 개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여성 간부사원을 30% 육성하는 목표를 세우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