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브랜드(PB)로 만든 한식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 먼저 홍콩 현지 슈퍼마켓 체인과 미국 중·동부 슈퍼마켓을 통해 판로를 넓혀 한식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홍콩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정식 수출 계약을 맺고 22일부터 피코크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웰컴사는 '마켓플레이스', '제이슨스', '쓰리식스티'등 다양한 브랜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이마트는 웰컴사 슈퍼마켓 57개 점에서 피코크 순두부찌개와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 빈대떡 등 107개 한식 메뉴를 최소 6개월간 상시 판매한다. 올해 6억원 규모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4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해외 대형 유통채널에 이마트 자사 브랜드 상품이 정식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홍콩 파켄샵에서 과자, 라면, 고추장 등 자체 브랜드(PB)상품 35개 품목을 팔면서 해외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베트남과 몽골 등 이마트 해외점포에서 한식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마트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간편식 제품(이마트 PK)을 뉴욕과 뉴저지, 아틀란타, 시카고, 텍사스 등에서 판매한다. 미국법인은 미국 중동부 지역 아시안푸드 최대 총판 중 한곳과 파트너십을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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