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Foxconn·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 총 100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조성할 미국내 첫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공장 입지를 확정,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크리뷴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은 위스콘신 주 남동부 마운트플레전트 빌리지 200만㎡ 부지에 대규모 첨단 LCD 제조단지를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마운트플레전트는 위스콘신 주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미국 3대 도시 시카도(일리노이)에서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있다.
계획안을 보면 공정 입지는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 밀워키, 미니애폴리스를 거쳐 서부 몬태나 주 빌링스까지 이어지는 94번 주간고속도로를 끼고 있고, 공사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지자체 관리들은 폭스콘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이 미 공장 설립 구상을 공개한 후 각 주 정부가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폭스콘 측은 최소 7개 주 당국자들을 만나 조건을 타진한 끝에 위스콘신 주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
폭스콘 측은 위스콘신 공장이 단기적으로 3000개, 궁극적으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3만~5만 명의 간접 고용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 위스콘신 공장은 '미국내 최대 규모 제조단지'를 표방하며, 내년 봄 착공·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