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빌아이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회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슈아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정 부회장과 면담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해외 출장길에 이스라엘을 들러 모빌아이를 방문한 바 있다. 샤슈아 CEO는 제 18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길에 지난번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시간을 내 현대차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다. 최근 인텔에 153억달러(약 17조원)에 인수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암논 샤슈아 CEO는 인텔 인수 이후 인텔의 수석부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 차량용 카메라와 센서 등을 공급하는 등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정 부회장과 샤슈아 CEO는 이날 회동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한 협력 확대 방안을 비롯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그룹과 인텔 간 파트너십 추진 방안 등도 논
현대차는 현재 미국의 통신회사 시스코를 비롯해 중국의 바이두, 미국 카쉐어링 업체 우버 등과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코나 출시 행사에서 이러한 ICT(정보통신기술) 회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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