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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비마이아이즈 홈페이지 캡처] |
시각 장애인들의 불편은 작은 것에서부터 비롯된다. 특히 시각적 경험이 반드시 요구되는 작업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해내기 어렵다. 방에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거나 라벨지를 읽을 때와 같이 일상 속에서 직면하는 사소한 일도 그들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이런 시각 장애인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착한 앱이 있다.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덴마크 창업자 한스 예르겐 비베르그(53)가 개발한 시각 장애인 전용 앱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다. 지난 2015년 출시한 비 마이 아이즈는 시각 장애인과 자원 봉사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앱으로 음성 안내와 영상 통화 등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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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비마이아이즈 캡처] |
비 마이 아이즈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다운받은 후 이름과 이메일 등 간단한 기본 정보를 기입하고 사용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가입이 완료된다.시각 장애인은 언제든지 봉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으며 가장 먼저 알림에 반응한 봉사자와 연결이 이뤄진다.
이때 봉사자는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시각 장애인의 질문이나 요청에 응답할 수 있다. 가령 시각 장애인이 마트에서 산 우유의 유통기간을 물어볼 경우 영상 통화 기능으로 우유의 유통기간을 확인해 대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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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유튜브 캡처] |
현재 비 마이 아이즈에 가입한 자원 봉사자가 시각 장애인의 수보다 많아 요청의 90% 이상이 60초 내로 해결되고 있다.
23일 기준 전 세계 약 4만 명의 시각 장애인이 해당 앱을 이용했으며 약 30만 명 가까이 되는 자원 봉사자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용자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시각 장애인 400여 명과 봉사자 1만여 명 정도로 전체 이용자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에서도 해당 앱의 인지도를 높여 국
비 마이 아이즈를 접한 누리꾼들은 "작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깔았다""가슴이 따뜻해지는 어플이다""오늘 처음으로 해봤는데 색다른 봉사를 한 기분이다"등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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