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대장암 환자 및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만명당 16.5명으로 폐암(35.1명), 간암(21.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까지 3위를 차지했던 위암(16.2명)을 밀어낸 수치로, 대장암이 암 사망원인 3위 안에 들어간 것은 1983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대장암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국내 암 환자 중 대장암 환자는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장암 환자는 2012년 12만 9,959명에서 지난해 15만 855명으로 5년새 약 16% 가량 증가했다.
박재석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소화기센터장은 "한국인의 30~50대의 30~40% 가량이 대장용종을 갖고 있다"면서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40세이상 연령층부터 최소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대장용정은 암과 관련있는 선종성 용정이 문제인데 그냥두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선종성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박재석 센터장은 "대장질환은 음식물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질환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용정 등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높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높다. 실제 대장암 5년 생존율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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