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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
이날 정몽준 이사장은 "아산재단은 복지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인 1977년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뜻으로 설립됐다"며 재단의 설립취지를 되새겼다. 정 이사장은 "일반인들은 설립자가 하는 일마다 모두 성공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 시작한 고령교 공사에서는 극심한 인플레와 경험부족으로 빚더미에 올라앉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국내에 고속도로가 없었던 1966년 수주한 태국 고속도로 공사에선 20% 이상의 적자를 봤고, 1969년 알래스카 협곡 교량공사에서도 영하 40도의 혹독한 추위와 난공사로 공사금액의 30% 이상을 배상금으로 주어야했다"며 설립자의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정주영 설립자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사업에 성공했고, 그렇게 일군 기업의 주식 절반을 기부해 아산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설립 이듬해부터 정읍, 보성, 보령, 영덕 등 무의촌에 현대적 종합병원을 개원해 현재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아동, 여성 등의 자립을 위해 4,501개 사회복지 단체에 955억원,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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