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많이 줄어들 겁니다. 취업 시장도 고임금·저임금간 양극화될 텐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양질의 고급인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랍니다."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중소기업단체와 홈앤쇼핑, IBK기업은행이 주관하는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 3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박람회 의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1000명의 제대 예정 군인들도 참여한다"며 "고졸, 특히 전역예정 장병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의 노력에도 청년 구직자들은 중소기업 지원을 기피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전망하지만 정작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진 않았다.
한국중소기업학회가 전국 14개교 대학생 4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들은 공공기관(공기업), 대기업, 전문직, 대기업 계열사 순으로 취업하고 싶어했다. 중소, 벤처기업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가장 필요한 정보로 근무환경(복리후생포함)을 꼽았고 유망 중소기업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직원에게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을 선택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응답자 60%는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좋은 중소벤처기업들을 어떻게 홍보할건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일자리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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