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최의근·차명진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한국인을 대상으로 '비 비타민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 3가지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인 심방세동 환자 4만4236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전수 분석한 이번 연구의 규모는 아시아에서 진행된 다비가트란, 아픽사반, 비라록사반 등 NOAC에 대한 연구 중 최대였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연구결과 'NOAC'은 기존 치료제 '와파린'과 비교해 동등한 뇌졸중 예방효과를 보였고, 뇌출혈 위험은 0.6% 더 낮게 나타났다. 또 사망률은 와파린보다 1.6% 낮았다. 성별, 나이, 동반질환에 따라 그룹화해 재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NOAC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연구를 거쳐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 정식 약제로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급여 범위가 확대되기 전까지 사용량이 적어 한국인 환자에 대한 안정성을 평가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
최의근 교수는 "NOAC가 한국인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다"며 "안정성에 의문을 가진 환자들과 향후 관련연구를 담당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명진 교수는 "
이번 연구결과는 해외 저명 저널인 "스트로크(Stroke)"지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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