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현대·신세계·AK 등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18일간 일제히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 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총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 추위에 맞춰 지난해부터 인기높은 '벤치파카'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벤치파카'는 운동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할 대 몸이 식는 것을 막기 위해 즐겨 입는, 길이가 긴 패딩이다.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폴햄, TBJ 등 45개 브랜드에서는 올 시즌 벤치파카를 최대 4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밀레, 매긴, 흄 등 5개 브랜드에서는 롯데백화점에서만 선보이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16일부터 19일까지는 롯데카드 또는 엘포인트 카드로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유명 브랜드 계절마감 할인과 함께 점포별로 50여 개 품목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켄드'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압구정본점에서 엘페 밍크 재킷(기존가 630만원→판매가 280만원), 루첸리 다이아 반지(기존가 489만원→판매가 259만원), 브로이어블루 남성 벨트(17만9.000원→판매가 4만9.000원)을 특가에 판매하고, 무역센터점에선 바닐리 밍크 코트 (기존가 930만원→판매가 350만원), 데무 여성 패딩(기존가 145만원→판매가 29만원), 에이글 여성 구스 다운(기존가 69만9,000원→판매가 27만9,0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실장(전무)은 "해외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공산품 등 생필품 브랜드도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등 세일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졌다"며 "고객에게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450여개 브랜드들과 함께 연말세일에 나선다.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단독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 인기 국내 브랜드 모두 450개 브랜드를 할인 판매할 예
AK플라자도 같은 기간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올해 마지막 세일 쇼(Show)'를 테마로 할인전을 진행한다. 각 브랜드 매장에서는 19일까지 검정색 '프라이스 쇼(Price Show)' 마크가 붙어있는 일부 상품은 최대 85%까지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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