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X(텐) 가격을 놓고 무성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애플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 '배짱 영업'을 한다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24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X.
그런데 출시 전부터 가격이 논란입니다.
아이폰X의 우리나라 출고가는 64GB가 142만 원, 256GB는 163만 원으로 초고가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111만 8천 원, 일본은 111만 6천 원 등 유독 우리나라 아이폰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눈이 저절로 떠지는 금액', '한국을 호구로 본다' 등 무성한 말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주 / 인천시 용종동
- "우리나라에서만 좀 더 가격을 과하게 책정해서 배짱영업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 면이 있어요."
▶ 인터뷰 : 오윤택 / 서울 신림동
- "다른 핸드폰들보다 지원금이 잘 안 나와서 비싸기도 하고…."
애플은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보조금 협상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조금 전부를 이통사가 떠안아 소비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광고비도 논란입니다.
통상 단말기 광고는 제조사가, 프로모션 광고는 이통사가 하는 게 정상이지
▶ 인터뷰 : 이동통신사 관계자
- "광고비를 우리가 부담하니까요 그만큼 소비자한테 갈 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잖아요."
애플이 한국시장에서 배짱 영업을 한다는 논란 속에 점차 하락하는 아이폰 점유율이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