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9년째를 맞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 8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6일 발표한 '금강산 관광 19주년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를 보면 금강산 관광 재개에 전문가 63.3%가 '매우 필요하다', 23.5%가 '약간 필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연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응답자의 86.8%가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이다.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전문가 성향별로 보면 진보 성향 전문가 97.4%가 금강산 관광 재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도에선 90.9%, 보수에선 66.7%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편 1998년 11월 18일 시작한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북한의 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중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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