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사업의 1차 관문인 서울시 환경영향평가가 일보 진전했다.
17일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열린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심의회에서는 현대차의 GBC 개발에 대해 일조 등 2~3개 항목을 향후 소위원회에서 추가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총 10여가지 평가항목 가운데 나머지 부분은 별도의 전체회의를 열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지난 3차례 심의와 달리 의미있는 진전을 보인 셈이다.
다만 이번 환경영향평가에서 핵심 쟁점사항이었던 봉은사 일조권 침해 문제에 대한 심의가 여전히 남은 만큼 아직 환경평가의 문턱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항목을 추가 보완해 해당 항목에 대해서만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현대차 측에서 보완된 보고서를 가져와야 소위원회 일정을 잡아 추가 심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GBC 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되려면 서울시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위원회 등 3가지 심의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승인을 모두 통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급적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길 바란다"면서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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