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120만 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선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120만 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선 50%의 관세를 부과하자는 겁니다.
이 권고안은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50% 관세를 부과해 달라고 요청한데 대한 것.
월풀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저율관세할당을 120만 대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 수입되는 세탁기에는 50% 관세를 부과하도록 한 겁니다.
앞서 미 무역위원회는 삼성과 LG 세탁기의 수입 급증으로 월풀같은 미국 업체가 큰 피해를 봤다고 판정한 바 있습니다.
미 무역위원회는 이 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내에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이프가드 발동을 결정하면 지난 2002년 부시 대통령이 한국산을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에 최대 30% 관세를 부과한 후 16년 만에 세이프가드가 부활하게 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