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신약개발 회사인 지엔티파마와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을 준비하는 스타에이앤씨가 '한국치매 메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MOU 업무 협약식을 최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한국 치매 메디 클러스터'를 구축해 치매치료와 치매환자 관리에 대한 치매전문 신약연구개발센터, 바이오 의료기기 연구센터, 로봇바이오 연구소, 바이오디지털 IT센터, 바이오 금융센터 등 최첨단 복합 바이오 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치매전문 요양병원 및 요양원, 재활치료센터, 검진센터, 주야간 보호센터, 재가방문 요양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지엔티파마와 스타에이앤씨는 "한국 치매 메디 클러스터는 해외 기술이전 로열티 3000억원의 매출효과와 국내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되며, 25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는 첫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반려견 치매 임상을 개시한다. 현재 한국의 반려견은 700만 마리이며 그 중 8세 이상의 반려견중 14.2%, 11세가 지나면 50%가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을 앓는다고 보고됐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노화한 반려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처럼 자연적인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한 것에 주목해 치매 신약후보물질 '로페살라진'의 치매임상을 개시하고, 반려견 치매 데이터 베이스 구축 및 치매 확진 반려견 대상으로 임상 2,3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2021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연면적 약 6만6,000㎡에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로 자사 연구, 개발센터 및 기숙사 뿐만 아니라 메디컬 협력사 입주를 포함한 지식산업센터 구축으로 약1,7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000병상규모의 치매전문 요양병원 건립을 준비중인 스타에이앤씨도 2012년 화성시 동탄에 연면적 약 3만 3,000㎡에 약 1,000억원규
이번 협약식에는 연세대 생명과학시스템 오영준 교수,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 가톨릭의대 안과 주천기 교수, 차의과대학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 서울대 약학과 정낙신 교수, 차의과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교수등 의학 및 과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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