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개기월식이 두 번 펼쳐진다. 1월과 7월 밤하늘에서 검붉은 달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은 '2018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동쪽에서 떠오른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두 차례 관측할 수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될 때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다. 이 때 달은 검붉게 빛난다. 지구 대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산란된 태양빛이 굴절되어 달에 도달하고, 달의 표면을 붉게 비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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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 31일 개기월식 설명도 <자료제공=천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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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7월 28일 개기월식 설명도 <자료제공=천문연> |
내년 12월에는 비르타넨 혜성이 태양 근처를 통과하는 모습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12월 13일 비르타넨 혜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근일점)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근일점에서는 육안으로 혜성을 볼 수 있다. 미국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이 발견한 비르타넨 혜성은 5.4년의 단주기 혜성이다.
12월 밤에는 쏟아지는 유성우도 즐길 수 있다. 보통 쌍둥이자리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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