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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LNG 추진 상선 `그린아이리스(Green Iris)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 = 포스코] |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가 오는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거쳐 내년부터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배는 상업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화물선이다. 규모는 5만톤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 LNG추진 벌크선(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운반하는 화물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이 배는 내년 1월 이후 강원 동해에서 전남 광양까지 포스코가 사용할 석회석을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NG연료공급(벙커링)은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받을 계획이다.
LNG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면서 운항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어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배출가스 황산화물 함유 비율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한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기존 LNG운반선 일부에 적용되던 LNG추진설비를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그린 아이리스호의 특징은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적용했다.
고망간강은 영하 196℃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LNG의 저장·이송에 적합하다. 또 기존 연료탱크 제작에 사용되던 니켈강,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와 비교해 용접성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 포스코가 200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했다.
문승욱 산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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