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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사진=연은 홈페이지 캡처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상황에 따라 이에 더해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카플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3번 움직여야 한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내가 틀렸다면 아마도 그 이상의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강해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를 통한 부양책과 어우러진 강한 경기확장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업률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수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경기과열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SJ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실업률'은 4.6%로 추산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4.1%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이며, 연준은 지난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댈러스 연은은 중앙은행인 연준 산하 12개 지역별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한 곳이며, 카플란 총재는 지난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였습니다.
FOMC는 12명으로 구성됩니다. 연준 이사진(7명)과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지역별 연은 총재들에게 돌아가며 4표가 주어집니다.
한편, 한국도 지난해 11월 30일에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6년 5개월 만에 연 1.25%에서 1.5%로 인상이 된 것입니다.
6년 만에 기준금리가 올라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가계 부채 감소 정책을 첫 번째 이유로 꼽습니다. 금리인상을 통해 신규 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총 부채액도 감소시키겠다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을 언급합니다. 미국은 자국 경기회복에 따라 이전에도 금리 인상을 여러 차례 단행했기 때문에 만약 우리나라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 투자자들이 높아진 금리를 따라 미국으로 이동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한국도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인상되면 여러가지 변화가 따라옵니다.
먼저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합니다. 금리인상은 신규 대출을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이미 대출을 받은 분들에게도 부담을 주어 다른 부분에서 절약을 하게 만듭니다.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가계의 생활 형편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게 됩니다.
또한, 증시 상승세가
미국에서 날아온 "올해 최소 3차레 금리인상" 발언이 한국 경제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추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