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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3일 중국 선양을 방문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왼쪽)이 `롯데월드 선양` 공사 현장을 찾아 직원들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
이번 출장은 중국 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롯데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황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199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해서 식품과 유통, 화학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중국 정부의 각종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양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은 1년 넘게 공사가 멈춰있다. 공사가 한창일 때는 하루 투입 현지 인원이 최대 3000명에 달했을 정도의 대형 현장이다. 중국 내 마트 사업도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황 부회장은 23일 백화점, 시네마 등을 포함한 '롯데월드 선양' 건설 현장을 돌아본 데 이어 24일에는 인근의 화학 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사와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은 황 부회장은 "누구보다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힘들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월드 선양은 롯데그룹이 중국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요구에 부응하고자 유통과 레저가 결합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함께 동북 3성인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시는 청나라 수도였던 역사적 배경을 가진 곳으로, 면적이 1만2950㎢이고 서울의 약 21배 크기이고 인구도 820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북 3성 최대 도시다. 2014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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