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을 잡기위해 세계적인 게임 업체들이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실력을 겨뤄야 하는 우리 게임업체들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소형 게임기로 한국에서 짭짤한 재미를 본 닌텐도가 어린이날을 겨냥해 또 다른 게임기를 내놨습니다.
세계적으로 2천만대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 열흘도 안돼 2만대 이상 팔릴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도 게임기 가격을 낮추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싸워야 할 국내 기업의 체력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3천7백여 가지가 넘는 게임이 개발됐지만,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이 넘는 이른바 '대박' 상품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인기 상품이 없다보니 이용자들이 줄어드는 건 당연합니다.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민간의 자생력이 고갈됐죠. 민간에서 산업을 키우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야 할 상황입니다."
문제는 정부가 10년 전부터 게임 산업 육성을 강조하지만, 정책에는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게임 산업 육성에 책정된 금액은 지난해 95억원, 올해 98억원으로 게임산업을 키우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 문화관광부 관계자
- "게임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졌던 게임산업.
외국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맞설 수 있는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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