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거주하는 고혈압 씨는 동네 A의원에서 혈압관리를 받던 중 6개월 전부터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진료의뢰 과정을 거쳐 상급종합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심장)내과 오친절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다. 이후 혈압이 잘 조절되자 다시 A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된 고혈압씨는 향후 진료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받았던 처방 내역 및 검사 결과를 알려달라는 A의원 의사의 질문에 스마트폰에 설치된 '헬스포유(Health4u)' 앱을 열어 내밀었다. 환자가 처방받아온 약물과 그에 맞춰 변화한 혈압내역을 확인한 A의원 의사는 헬스포유의 정보를 통해 환자에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진료정보를 조회하고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공해 온 스마트 건강 플랫폼 'Health4u(헬스포유)'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리뉴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새로운 헬스포유에서는 기존처럼 진료기록과 처방받은 약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모바일 기기에서 이를 내려받거나 삼성헬스 및 애플의 건강 앱과 연동해 확인할 수도 있다. 이는 환자가 의료소비자로서 본인의 의료정보를 보유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세계적 캠페인인 '블루버튼 이니셔티브(Blue Button Initiative)'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의 헬스포유를 시작으로 국내에도 블루버튼 캠페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연구소장 유수영 교수팀은 의료정보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을 토대로 차세대·최상위 프레임워크인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을 도입하는 등 의료정보시스템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한 단계 높였고, 환자가 블루버튼 기능을 통해 내려받거나 스마트 연동기능을 통해 다루는 모든 의료정보 역시 최신 의료정보 데이터 전송 표준인 'C-CDA(Consolidated-Clinical Document Architecture)'를 적용해 향후 의료기관간 진료정보 교류체계 구축이 완료되면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새로운 헬스포유에서는 스마트 연동기능을 통해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에서 측정하거나 입력한 각종 수치를 의료진이 진료시에 확인하고 적정한 권고수치를 입력해 환자가 참고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고 진료결과가 다시 환자의 건강관리로 이어지는 진정한 의미로의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처방받은 약의 복용시간을 알려주거나 지문인식을 통해 편하게 로그인하는 등의 각종 환자 편의기능도 리뉴얼된 헬스포유에 추가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의료정보센터장은 "'헬스포유'는 최신·최상위 표준으로 무장한 미래형 건강 플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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