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잇따르는 등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만 올해 피해 예상액이 1조 5천억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유빗.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해킹 사건으로 22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도난당해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기 또 다른 거래소인 코인이즈도 해킹으로 20억 원이 넘는 가상화폐를 도난당했고, 일본의 한 거래소에서는 우리 돈으로 무려 5천6백억 원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들 사건의 주범은 다름 아닌 악성코드.
악성코드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중요 정보를 훔치고, 시스템을 망가뜨려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 피해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올해 피해 예상액은 1조 5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전문가들은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킹에 대비해 중요 데이터를 백업하고, 다계층 방어 시스템을 갖춰 악성코드 침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형택 / 보안기술업체 관계자
- "랜섬웨어(악성코드)는 우리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노리고 있습니다. 지능화되고 특정사이트를 표적으로 삼는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서는 다계층 방어가 필요합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관심도 절실합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국회의원
- "여러 가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나 소상공인들은 그 것(해킹 예방)을 해결할 능력이 없어요. 정부의 지원이 아주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해킹 기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사이버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첨단 보안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 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