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인 이상 가구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수면시간이 길면 약간 낮아지고 알코올 섭취가 많으면 약간 높아졌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여수전남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신장 질환이 없으면서 2013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20세 이상의 성인 3472만8098명을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로 나눈 뒤 가구 형태에 따른 뇌졸중·심장병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단독가구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설문 조사 결과와 검진 자료를 이용해 프래밍함 심혈관질환 위험 점수(Framingham coronary risk score)를 구했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향후 10년 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0% 이하이고 대사증후군이 없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다, 10년 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11% 이상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근거해 우리나라 성인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평가한 결과 69.3%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낮게, 30.7%는 높게 나타났다.
2인 이상 가
연구팀은 논문에서 "1인 가구는 높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와 연관성이 있다"며 "1인 가구와 심혈관 질환이 원인 관계인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