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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원준 롯데유통부문 부회장,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
롯데그룹 유통사업 CEO들이 총괄 사령탑인 이원준 부회장 지휘 아래 '우문현답'을 실천하는 현장경영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해온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중국발 사드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이원준 부회장은 수시로 계열사를 찾아 임원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달 초 대구·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에 운영중인 '올림픽 스토어'를 방문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현장 근무 직원들과 1박 2일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강 대표는 평소 현장 근무자들에게 현장에서 긴박하거나 즉시 시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 최종 보고 전이라도 과감히 실행하는 선제적인 태도를 주문한다. 아울러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 상황과 사업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군산의 어려운 지역 현실을 듣고 지역주민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 진행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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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 선우영 롭스 대표,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도 매주 5~6곳 매장을 찾아 고객 접점에 있는 직원들 의견을 듣고 시스템 개선을 실천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이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하자, 이를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MD구성을 확대했다.
롯데그룹 첫 여성 CEO로 주목받는 선우영 롭스 대표도 100호점 개점 앞두고 수시로 매장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 미세먼지로 인한 성인여드름 증가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트러블 케어' 화장품군을 적극 보강한 것도 현장경영 결과물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지역 30여개 점포를 사흘간 집중 방문해 매장 준비상태와 현황을 꼼꼼히 챙기는 등 강행군을 했고,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도 롯데슈퍼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매장 구성 방안을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해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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