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 미국 저명 의학자와 항암백신세포치료제 개발회사 설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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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테리오 미국 클리블랜드대병원 소아암센터장과 캔서롭 관계자가 지난 14일 항암백신 융합 세포치료제 개발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캔서롭] |
이번 협약에 따라 캔서롭은 조만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클리블랜드대병원 내에 세포치료제 개발·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레테리오 박사는 모든 임상단계의 세포 치료제기술과 이에 대한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로암은 레테리오 박사가 보유한 T세포·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 치료법을 흡수해 핵심 기술로 삼을 예정이다. 레테리오 박사도 셀로암의 공동창립자로 참여한다.
레테리오 박사는 활성화시킨 수지상세포를 기존 세포치료제와 융합해 질병 완화 요소들의 체내 생산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셀로암은 류마티스관절염,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내인성 수지상세포의 생성·전달·적용 관련 기술을 가장 먼저 제품화할 계획이다.
또 셀로암이 가장 먼저 개발할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신물질은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부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거부반응을 조절하는 개인화된 세포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레테리오 박사는 이 같은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클래블랜드 의료 센터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현재 병원 내에서 적용된 질환 모델을 통해 수지상세포 치료제의 유효성과 타당성 결과 분석 중이다. 셀로암이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내년 초 시작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표준화된 치료 방법도 없는 상태다. 이에 미국의 경우 자가 면역 질환을 심장병 및 암과 유사한 수준의 질병 위험도 카테고리로 구분 짓고 있다고 캔서롭 측은 설명했다.
미국 자가면역질환협회(American Autoimmune Related Disease association)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보고돼 있고, 암과 마찬가지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현재 45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완치가 어려운 질환의 특성상 지속적인 치료제의 복용이 필요하고,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의료계는 전망하고 있다.
암 면역 치료제 시장 역시 올해 80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8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기존 항암제와 면역·세포 치료제의 병용요법이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캔서롭은 Celloram의 최대주주로서 클리브랜드대병원과 연계한 연구·임상 지원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최근 인수한 영국 옥스포드백메딕스의 항암백신치료제와 연계한 공동 치료법 개발 등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또 오는 22일 문을 여는 한국 명지병원의 뉴호라이즌 항암바이오연구
캔서롭은 명지병원·옥스퍼드백메딕스·셀로암의 협업을 기반으로 의약품 선진 시장인 유럽·미국 등에서 항암신약개발회사로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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