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구간은 그동안 비싼 통행료 때문에 운전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는데요.
정부가 운영사와 협의 끝에 통행요금을 3분의 1 가량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양주요금소.
대부분 1천 원 선인 남부 구간 요금소와 비교하면 요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사패산 터널을 지나려면 이곳 양주 요금소를 지나야 하는데, 통행료가 3천 원이나 됩니다."
▶ 인터뷰 : 이정해 / 경기 안산 신길동
- "주변에서는 보통 1천 얼마 이런 식이었는데, '3천 원? 어, 그러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가 북부 구간 통행료를 오는 29일부터 33%가량 낮추기로 했습니다.
양주요금소는 3,000원에서 1,800원으로, 불암산요금소는 1,8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낮아지면서, 최장거리 구간인 일산에서 퇴계원 요금은 3,200원으로 1,600원 낮아집니다.
해당 구간을 출퇴근하는 사람은 연간 통행료 75만 원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윤석 / 국토교통부 도로투자지원과장
- "동일 서비스 동일 요금을 목표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서…."
정부는 요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수원~광명과 서울~춘천 구간 통행료도 올해 안에 낮추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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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