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회사의 과다한 목표 설정과 갑질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영업사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한 대형 제과업체의 영업사원이 매출압박 때문에 가짜 매출과 덤핑 판매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회사측은 일부 사원들의 무리한 영업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한 대형 제과업체에서 일하는 영업사원 최 씨는 2년 전부터 정상적인 상점이 아닌 비정상 경로의 도매상에 제품을 팔아왔습니다.
비정상적인 거래인 만큼 실제 판매가 이뤄진 것처럼 가짜 매출 전표를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편법 이면에는 회사측의 과다한 목표요구가 있었다고 최 씨는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모씨 / A 제과 영업사원
- "제가 그 거래처 받기 전에 선배들이 (이미) ‘대량매출’이라는 뻥튀기되는 목표가 들어가 있다 보니까 목표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에요."
최 씨는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소장이 수당 없는 야간 근무를 요구했고, 월말에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최 씨는 이로 인해 상당수의 영업직원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일부 사원 스스로의 일탈적인 영업 행위일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A 제과업체 관계자
- "회사 전체가 조직적으로 이를 강요했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일부 영업사원의 일탈 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대다수 영업사원이 피해를."
직원들이 성과급을 겨냥해 한 무리한 영업을 회사탓으로 돌린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제과업계 관계자
- "특이하게 제과업체만 직조직 영업체제가 남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한테 과다한 목표를 상정시키고 직원들은 무리수로 싸게 팔고. "
아직까지 제과업체에만 남아있는 특수 영업체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