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포인트나 할인 같은 혜택이 아닌 디자인 때문에 신용카드를 발급받기도 하는데요.
한 폭의 동양화가 담긴 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록빛 꽃에 휩싸인 한 소녀의 얼굴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 그림까지.
미술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한 카드사의 신제품 발표회장입니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가진 이 그림들은 신용카드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그동안 세계 거장의 작품이나 캐릭터, 알파벳 등이 카드 디자인에 사용됐지만 동양화가 담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한국화가
- "카드야말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전시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화가로서 어떤 콜라보레이션보다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새로운 시도만큼 카드의 이름과 기능도 차별화했습니다.
이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은 업계 최고 수준.
커피나 온라인쇼핑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10개 업종은 적립률이 더 높습니다.
▶ 인터뷰 : 정원재 / 우리카드 사장
- "네이밍(카드 이름)도 영문이나 알파벳보다는 한국스럽게. 우리나라의 멋을 살리기 위해서, 그림하고도 맞고…."
비슷하고 뻔했던 신용카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기 위해 점점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