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이 경쟁사인 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16% 오른 5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3만5000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60만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39조3020억원으로 늘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기존 3위였던 셀트리온(37조4133억원)을 같은 분야의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급등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시판 계획과 삼성그룹의 주력사업 재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를 오는 10월부터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6일 밝힌 바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의 특허권자인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와의 특허 분쟁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덕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에도 종가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8.29% 올랐다.
이에 더해 전
증권사들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53만원에서 61만원으로, SK증권은 39만원에서 66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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