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물벼락 갑질 논란에 대한 사과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조 전무에 대한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최근 논란이 된 '물벼락 갑질'에 대한 사과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 전무는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일은 자신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광고대행사 회의 참석자들을 조사했고, 추가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 전무가 피해자를 향해 컵을 던졌는지, 또 문제의 컵이 유리컵인지가 폭행죄 적용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폭행의 경우 반의사불벌죄라 피해자가 형사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거나 대한항공과 합의할 경우 처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때 조 전무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