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혈압 환자가 7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집에서 가정용 혈압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품별로 가격 차이가 최대 2배 넘게 나지만, 정작 혈압을 재는 성능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가정용 혈압계입니다.
4만 원대부터 10만 원이 넘는 제품까지, 가격이 2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 인터뷰 : 박용미 / 충북 청주시
- "옛말에 있잖아요. 잘 모르면 돈 더 주라고. 비싼 걸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용 혈압계 10종을 조사한 결과, 기본적인 성능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4만 원대 제품부터 가장 비싼 11만 원대 제품까지 모두 혈압 정확도와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임상욱 / 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혈압계 10개 제품의 정확도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보조기능과 부가적인 편의기능에는 제품별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품별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는 만큼, 저렴한 제품으로도 사용법만 제대로 숙지하면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혈압을 측정하기 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가압대는 심장 높이에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혈압을 측정할 때는 등을 기댄 상태에서 말을 하거나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