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가을 평양을 방문한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비행기가 될지 아니면 철도나 도로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철도의 경우, 남북이 합의만 하면 곧바로 경의선을 연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올가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놓고 구체적인 경로까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어제)
-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다는 말입니다.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십니다."
문 대통령은 내심 철도와 같은 육로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의선 구간의 경우 이미 지난 2000년 남북 합의에 따라 개통이 됐다가 중단된 만큼, 약간의 보수공사를 거치면 당장에라도 운행할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는 동해선은 남북경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동해선은 특히 러시아의 원유나 가스 등 화물 통로 역할을 맡으면서, 북한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북한 근로자들이 철도 사업에 참여하면 소득이 발생하고, 북한과 남한 간의 소득격차가 줄 수 있는…."
문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철도 분야의 협력이 남북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