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바이오(대표 송효순)의 자회사 에코에너지가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하기 위한 621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포함한 민간투자사업 부속협약서를 8일 체결했다.
에코에너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수도권매립지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을 처리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대기 중으로 황산화물이 방출되면 미세먼지의 씨앗이 돼 대기 환경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악취를 유발한다. 에코에너지는 매립지 가스에서 황산화물을 제거하고, 모은 황산화물을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황으로 재가공한다.
재가공한 바이오 황은 염해 피해 방지와 친환경 비료로 쓰인다. 염해 피해 구제용으로는 중국 동부 해안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비료로는 브라질 등에 수출을 타진 중이다.
송효순 에코에너지 대표는 "국내 대기오염 완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바이오황 제품을 수출해 추가적인 이익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
이번 협약을 통해 에코에너지는 매립가스 전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황 부산물을 무상으로 처리할 권리를 환경부에서 얻었다. 에코에너지는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황 부산물을 공급받아 하루 20톤의 바이오황을 생산할 예정이다. 에코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약 220억원이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