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사기엔 부담이 크고 중고차는 왠지 믿음이 안 간다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고 이력 등 차량 정보를 허위로 알리는 업체가 적지 않아서인데 공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중고차 공매 시장이 그래서 인기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밤중 주택가 골목을 살피던 한 남성이 차 주인을 매단 채 차량을 훔쳐 달아납니다.
판매한 중고차를 다시 훔치려고 미리 부착한 위치추적기를 따라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이 같은 각종 중고차 불법매매 피해는 5년 동안 10배나 급증해 소비자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뜨는 게 중고차 공매 시장.
공공기관이 사용하거나국가가 압류한 차량을 공개 매각하는 공매는 공기업이 관리하는 만큼 권리관계가 명확하고 허위매물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공매 중고차 구매자
- "(허위매물이 없는) 그런 점도 있고 (온라인에서) 편하게 입찰할 수 있고…."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온라인 공매사이트에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으면 현장에서 차량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시세보다 낮습니다.
한 기관장이 타던 관용차는 시세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원섭 / 캠코 온비드사업부장
- "객관적 금액이 나와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고 유찰이 되면 더 저렴하게…."
다만 낙찰받은 후에는 취소할 수 없어 사고 이력을 꼼꼼히 살피고 미리 실물을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